어린이집 첫 등원 준비


글ㆍ박 영 주(전주시 남복원광어린이집 원장)


어린이집 첫 등원 준비

아마도 3월의 모든 어린이집 현관에서 벌어지는 장면일 것입니다.
어른들이 낯선 환경에 어색해하고, 처음 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아이들도 새로운 어린이집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집 적응 기간 현장에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을 교사로서 나누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신학기 적응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1.아이에게도 마음의 준비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환경인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아이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입학하기 전부터 어린이집에 대한 좋은 기대감과 좋은 감정을 갖도록 이야기 해주세요. 어린이집에 가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엄마, 아빠같이 친절한 선생님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며 마음의 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2.입학 전 환경적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입학 전 아이의 손을 잡고 어린이집 주변을 돌아보거나 입학식을 통해 실내를 돌아보는 경험을 해주세요. 이때 선생님과 친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에게 안정감을 가지게 하는 사전연습 경험으로 낯선 환경의 두려움을 떨칠 수 있습니다.


3.부모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합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낯선 어린이집에 혼자 남겨지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불안한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게 되고, 그걸 보는 부모님께서 마음 아파하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아이를 더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럴 땐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수용해 주시되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따뜻한 단호함이 필요 합니다.


4.안정감을 느끼도록 헤어지는 연습을 해주세요.
아이와 떨어지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와 헤어진다는 걸 미리 말해주세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 만날 거라고 약속하며 떨어져 있는 시간을 정확히 알려주세요. ‘간식 먹으면 올게’, ‘점심 먹으면 올게’ 등 시간 약속을 하고 평소보다 따뜻한 스킨쉽과 사랑을 표현하는 인사를 해주며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잠시 헤어져도 곧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5.아이의 개별특성을 교사와 함께 공유해 주세요.
아이들의 개별적 특성이나 애착관계 그리고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서 적응 기간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령이 낮은 아이일수록 아이의 기본 식습관, 배변습관, 수면습관, 성격, 식품알레르기 등을 사전에 교사와 공유해주세요. 아이의 개별 특성에 맞게 신학기 좋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점차 활동 시간대를 늘리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린이집에서 적응과정에 보이는 아이들의 반응과 변화과정을 교사와 알림장 등을 이용해 소통한다면 신학기 적응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꽃과 아이들의 공통점은 ‘잘 자랄 수 있다고 믿어준 만큼 성장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새로운 환경에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신뢰하고 기다려주신다면 생각보다 아이들은 씩씩하게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집 첫 등원 준비를 그린 아이들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