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평생 선물 감정코칭

  “감정코칭”은 미국의 워싱턴 주정부, 빌게이츠 재단, 미국의 라스베가스 공영방송(PBS) 등에서 최고의 아동양육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감정’에 초점을 둔 관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의 존 가트맨 박사가 신교육 개념을 개발, 최성애 박사와 조벽 교수가 2005년 가트맨식 감정코칭을 국내에 소개하였습니다. 존 가트맨 박사는 20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감정코칭형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기 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이 높고 인내심과 충동 조절을 잘하여 타인을 배려하며 성장하는 것을 기록하였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 즉 속마음을 읽지 못하고 행동만을 본다면,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더 큰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정코칭이 습관화 된다면 효과는 평생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정코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정코칭을 잘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감정은 존중해주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한계를 지어줘야 합니다. 자녀가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데는 물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자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아이의 감정은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모두 깊이 공감 해 주고,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첫 번째는 아이의 소소한 감정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그런 감정들을 크게 키울 필요가 없도록 말입니다.
  • 두 번째는 아이의 감정적인 표현들을 친밀감과 감정코칭을 위한 기회로 보는 것입니다.
  • 세 번째는 이해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점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 네 번째는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슬프구나, 속상하구나 등 감정에 이름 붙이기입니다.
  • 다섯 번째는 화가 나는 상황에서 아이가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훈육(한계설정)을 해야 할 때 VS 자율성을 존중해야 할 때

  아이에게 매번 감정코칭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10번 중 4번 정도만 감정코칭을 해도 효과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감정코칭보다 훈육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훈육은 그냥 야단을 치거나 처벌하는 것이 아닌 ‘가르치며 訓(훈) 기르는 것(育)입니다. 훈육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부모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자녀가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훈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통제력과 자제력을 길러주고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래의 세 가지 거름망에 걸렀을 때 걸리는 행동이 있는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 훈육 거름망 1: 위험한 일인가요?
  • 훈육 거름망 2: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가요?
  • 훈육 거름망 3: 이 행동을 그대로 두었을 때 우리 아이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일인가요?

이 세 가지의 거름망 중 하나라도 걸린다면 훈육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아이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감정코칭을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나요?

  감정코칭이라고 해서 어느 상황에서나 무조건 효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별로 효과가 없거나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게 좋은 상황은 과연 어떤 상황 일까요? 먼저 시간과 공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 아침에 출근과 등원으로 시간에 쫓길 때: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렵고, 빨리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 관객이 있을 때: 아이도 부모도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게 돼서 진정한 두 사람의 의사소통이 될 수 없습니다.
  • 부모의 감정이 격할 때: 부모의 감정도 다스리기 어려울 때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피곤할 때: 부모님이 체력적으로 힘들 때는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공감해 주고 지지해 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어른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 할 때: 처음 한 두 번은 부모님이 감정에 공감해 주는 척 하니까 아이가 감정을 털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자신을 끌고 가려고 했다는 걸 깨닫는 순간 감정을 숨길 수 있습니다.
  • 위험한 상황일 때: 아무리 경청과 공감이 중요하다고 해도 누군가 다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면 감정코칭 보다는 아이의 안전부터 챙겨야 합니다.
  • 아이가 거짓 감정을 보일 때: 아이가 보이는 감정이 확실히 거짓 감정이라고 판단될 때는 감정코칭을 해서는 안됩니다. “엄마가 보기에는 네가 진짜 슬픈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하고 이야기 해도 됩니다. 진정성을 갖되 아이의 인격을 꾸짖지 않는다면 아이도 진정성을 갖고 다가옵니다.

⁄참고문헌: 존 카트맨, 최성애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존 카트맨, 최성애, 조벽 지음) ⁄